전년 대비 3.6% 증가, 미주 지역 성장세 눈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확장 박차

악셀 스텝켄 티유브이슈드 그룹 회장.
악셀 스텝켄 티유브이슈드 그룹 회장.

독일의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가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악셀 스텝켄 티유브이슈드 그룹 회장은 1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24억2700만유로, 이익(수정 EBIT)은 7.4% 증가한 2억1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티유브이슈드의 역대 최고 실적이다.

악셀 스텝켄 회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부정적인 통화효과, 보호주의 경향이 제품, 인프라, 프로세스의 안전뿐만 아니라 세계 무역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우리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유럽 매출 규모 가장 커= 2017년 회계연도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유럽으로, 4.8%p 이상 증가한 18억유로를 기록했다. 이 중 15억유로 이상을 독일에서 벌었다.

미주 지역은 7.2% 성장한 2억2000만유로를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아시아 지역 매출은 3억8000만유로였다.

모빌리티, 산업, 인증 등 3개 분야 사업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모빌리티 부문에서 5% 이상 증가한 7억7240만유로를 달성한 게 눈에 띈다.

티유브이슈드그룹 CFO인 마티아스 라프는 “티유브이슈드의 사이버 보안 서비스가 BA 사업부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티유브이슈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적극적 투자 통한 시험 역량 강화= 2017년 티유브이슈드는 글로벌 시험역량 개발, 디지털 관련 신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창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인원 확충을 위해 1억2300만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에는 최첨단 전기·전자 시험소를 설립했으며 스코틀랜드에서는 해저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 센터를 건설 중이다.

악셀 스텝켄 회장은 “티유브이슈드는 지속적으로 시험 설비를 현대화하고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2년간 중국에 3개의 신규 배터리 기술 센터를 설립해 기존 독일, 캐나다, 미국, 대한민국에 위치한 배터리 시험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티유브이슈드는 150년 이상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사업장과 2만4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전자 제품, 보건·의료기기, 통신 및 IT, 산업 설비·기계, 자동차 및 교통, 발전 및 에너지, 철도, 정유·가스·석유 화학, 건축물 및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원 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도 진출해 있으며, 부산 사무소, 성남 사무소(원자력 사업부)와 서울 구로, 수원에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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