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ESS Tech Day’ 개최…ESS 시장 및 기술동향 ‘한 눈에’
PV+ESS 패키지화·소규모 신재생사업자 대상 ESS 공유사업도

한전은 지난 11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전 수안보연수원에서 주파수조정용(FR) ESS 상업운전 1000일을 기념하는 '2018 ESS Tech Day'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최근 시장 및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근성 한전 신사업추진처 ESS사업부 차장이 '한전 FR용 ESS 운영사례 및 2018년도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11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전 수안보연수원에서 주파수조정용(FR) ESS 상업운전 1000일을 기념하는 '2018 ESS Tech Day'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최근 시장 및 기술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근성 한전 신사업추진처 ESS사업부 차장이 '한전 FR용 ESS 운영사례 및 2018년도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한전이 올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지에 대용량 ESS를 구축·연계하는 신재생발전 연계용 ESS 설치대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PV와 ESS, 컨설팅을 하나로 묶어 임대하고, 이를 VPP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패키지화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신재생 발전의 출력 불안정성을 줄이고, 계통 수용성을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1일 충북 충주시 소재 한전 수안보연수원에서 ‘2018 ESS Tech Day’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도 FR용 ESS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지에 대용량 ESS를 설치하는 ‘신재생발전 연계용 ESS 설치대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부지에 한전이 비용을 부담하는 대용량 ESS를 설치·연계해 사업자는 REC 수익을 실현하고, 한전은 ESS 투자비 및 운영비를 10년에 걸쳐 회수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이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수용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은 신재생 발전설비용량 3MW 이상(잠정)인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다. 한전은 현재 MW급 태양광 단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이 고객에게 PV와 ESS, 컨설팅을 패키지로 묶어 임대하고, 이를 VPP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PV+ESS One Package 사업’도 시행한다. 사업에서 한전은 컨설팅과 투자비 조달, EPC, 종합관리를 맡게 된다. 이를 통해 ESS 보급 확대와 서비스 수수료, 투자비 이자율 등의 편익이 기대된다. 고객은 설치 부지를 제공하고, 발전사 등록, 투자비 분납 등을 담당하게 되며, 전기판매비용과 REC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올해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 10곳에서 시범운영한 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전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대용량의 ESS를 공동으로 이용하고, REC를 발급받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ESS 공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은 신재생 불안정성 해소·수용성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소규모 신재생사업자의 ESS 연계 REC 수익을 높이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자보증기간이 만료된 서안성, 신용인 변전소 ESS 등을 대상으로 한 ESS 유지보수 계획도 내놨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전의 주파수조정용(FR) ESS 상업운전 시작 1000일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기념식에는 산업부와 공공기관, 학계, ESS 업계 인사들과 정금영 신사업추진처장을 비롯한 관련 부처 담당자, 전력연구원, 운영(건설)사업소 등 한전 측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주파수조정용 ESS 상업운전 1000일을 기록한 동영상 시청에 이어 포스코ICT, LG CNS 등 설비운영 우수업체와 사내 직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전력그룹사의 ESS 운영사례 및 2018년도 계획 발표에 이어 국내외 ESS 정책·기술개발 동향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정금영 신사업추진처장은 “2015년 7월 1일 주파수조정용 ESS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전은 1000일이 지난 지금 세계 최대 용량인 376MW를 상업운전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이 우리의 사업 모델을 살펴보러 다녀갔고, 함께 사업하자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자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ESS 분야의 시장 전반과 기술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 논의가 우리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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