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신앙발전 두 토끼 다 잡을 것”
주일학교 어린이들 건전한 취미생활 함양에도 큰 도움 기대

“전기사랑마라톤에 참여하는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성당 사람들과 함께 모여 마라톤과 같은 체육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조재호 구로3동 성당 사무장은 처음 도전하는 ‘전기사랑마라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성당 주일학교 학생들부터 학부모, 교사와 신부님까지 성당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주임 신부님의 권유로 ‘전기사랑마라톤’을 알게 됐고, 학생들도 다함께 마라톤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말씀에 저를 포함한 여러 성당 사람들이 참여하게 됐어요. 주임 신부님뿐 아니라 초등부 담당 신부님, 그리고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 어린이 복사단(미사, 성체성사 등을 거행할 때 집전하는 사제를 도와 의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사람)이 참가합니다.”

구로3동 성당의 신자들은 이미 국내 마라톤 대회에 여러 번 참여한 바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박영주 필립보 신부님을 중심으로 꾸려진 성인 마라톤 동호회도 있다. 이번 전기사랑마라톤대회에는 초등 주일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당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건강과 신앙발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건전한 취미생활 함양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마라톤이 ‘전기사랑마라톤’인 만큼 어린이들의 에너지 절약과 관리의 습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마라톤에서는 어린이들은 5km를, 몇몇 성인들은 하프(21.0975km)코스를 뛴다. 올해 마라톤 대회 참가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이러한 마라톤 대회를 찾을 예정이다.

“한 해에 한두 번씩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올해도 마라톤이 끝나면 부스에서 텐트를 치고 함께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따뜻한 봄을 즐길 겁니다. 이번 대회에서 제가 참가번호 ‘1234’를 받았는데 특별한 숫자를 받은 만큼 마라톤이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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