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Working, Happy Life’
“저녁있는 삶이라서 행복해요”

“로드 사이클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 대회에도 종종 출전하고 있어요. 2011년 텍사스 오스틴 포닥(박사 후 과정) 기간 중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한 무리의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만나게 됐는데, 자전거가 로드 사이클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됐고 바로 자전거를 구입해 지금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죠.”

2013년 LS산전에 입사한 손상욱 책임연구원(임베디드S/W플랫폼연구팀)은 연구소가 위치한 안양으로 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양에 기반을 둔 로드 사이클 동호회에 가입했다. 주중에도 퇴근 후 여가시간을 활용해 사이클 전문 체육관에서 실내 훈련을 할 만큼 마니아다.

주말엔 70~130km 거리의 라이딩을 즐기는가 하면 제주와 속초, 해남, 부산, 강원도 등 전국을 여행한다.

그는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운동을 하면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정시 출퇴근이 가능해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운동은 재충전의 시간이 된다”면서 “대회에 나갈 생각을 하면 업무 중에도 설렘이 있고 직장에서 세운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겨서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로드 사이클은 맞바람의 영향으로 한 사람이 선두에 계속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선두를 대신할 팀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긴 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배려함으로써 완주 후 갖게 되는 성취감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매우 큰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손 책임연구원은 “스트레스가 해소된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유연한 업무 진행이 가능해진다”며 “팀원 간 협동과 배려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돼 일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다.

‘휴윅스(休-Weeks)’가 대표적이다. 휴윅스는 여름 휴가와 별도로 연간 5일에서 최대 10일간 휴가를 연속해서 사용하도록 한 제도다. 이를 활용해 가족과 함께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에 맞춰 리프레시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조직 단위별로 매월 휴가 사용 실적을 점검해 휴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다.

손 책임연구원은 “연구소 내에 심리상담센터가 운영되는데 업무 및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에서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검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자랑했다.

LS산전 연구소 바로 옆에는 ‘LS어린이집’이 위치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은 맞벌이 부부, 워킹맘 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R&D캠퍼스에선 CTO가 직접 구성원들의 워라밸을 챙기고 독려한다. 불필요한 업무 생략으로 업무시간에 집중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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