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무역전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이 벌어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계속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 무역을 원한다. 우리 기업과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경기를 벌이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5000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입하는데, 그들은 미국에서 1350억 달러어치를 수입한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감소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8일 아침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확립하고자 한다”며 “대통령은 시 주석과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무역)문제에 대해 계속 토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라라고에서 만난 지 1년이 됐다. 우리는 무역적자를 줄이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6일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역전쟁의 잠재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