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이채익의원 공동 주최 정책세미나 개최
2014년부터 투자자 모집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표류 중
해수부에서는 관련 시설에 1조 5천억 이상 투자 예산낭비 우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와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남구 갑)은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동북아오일허브 투자유치 및 자금확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채익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오일허브 사업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석유 트레이딩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및 관련업계와 학계 등 각 부문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종우 한국석유공사 오일허브사업단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서병기 UNIST 경영학부 교수는 ‘동북아 오일허브 활성화를 위한 금융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장 선임연구원을 좌장으로 구찬서 KB은행 대기업금융본부장, 김재경 에경연 석유정책연구실장,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본부장, 김지호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 대행 등 7명이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김지호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해양수산부 입장에서는 1조5000억원 이상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방파제 등 관련 시설에 투자했는데 오일허브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예산낭비라는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의사를 가지고 있는 민간 기업에 지분을 주고 그 후 남는 지분을 공공의 영역에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자 모집 구조를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투자자 모집이 시작돼 만 4년이 지나 매너리즘에 빠져 추진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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