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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오르면 소비증가? 돈 모으려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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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집값이 오르면 가계의 부(富)도 늘어나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가 되레 억제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 보유율이 낮은 가운데 내 집을 마련하려는 가계가 빚을 내고, 저축을 늘려 자금을 모으느라 오히려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최근 가계 저축률 상승 원인 및 시사점(조사국 김형석·성현구·박범기)'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금융 복지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신규 부동산을 매입한 가계는 전체 가계 평균에 비해 소비성향이 1~2%p 정도 낮았다.

반면 신규주택 매입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중은 전체 평균보다 5~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부채를 늘린 가계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부족한 자금은 소비를 줄여 저축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일반 가계보다 소비에 쓸 돈은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가계의 주택 구입 등 실물투자 비중이 1%p 증가하면 가계의 저축률은 1.3~3.6%p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인 지난 2012년 이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 저축률은 지난 2012년까지 3~4%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2013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2016년 8.1%로 뛰어올라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과 맞물려 금융규제 완화와 각종 부양 정책 등이 단행되면서 지난 2014년부터 부동산 경기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 가계의 주택투자 증가는 저축률을 유의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제성장률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민간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을 안정화하고, 주택구입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집값에 대한 지나친 상승 기대가 형성되면 오히려 주택 수요를 자극해 소비둔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주택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작성 : 2018년 04월 05일(목) 09:57
게시 : 2018년 04월 06일(금) 10:40


디지털뉴스팀 yuhd@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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