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 소비자 만족도 높이고 회원사 수익은 키우고

집단에너지업계는 수년째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집단에너지가 가지는 여러 편익에 제대로 된 보상은 주어지지 않고 있고 대다수 사업자들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산업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는 했지만 다른 이슈들에 밀려 차일피일 미뤄지는 중이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김응식.사진)는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집단에너지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회원사 경영 수지 개선을 위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것을 올해 사업 목표로 잡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중점 실행과제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지역난방경쟁력 제고, 분산전원 편익 보상방안 마련, 대외협력 강화가 그것이다.

협회는 지역난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요금 제도를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고시 개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수년째 문제돼온 연료비 정산분 이슈 협의, 저가열원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본다. 사용자 난방계량기 등 노후화 시설을 개선하고 또 중장기적으로는 개별 열요금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기도 하다.

분산형 전원으로서 가지는 편익을 보상받기 위해서는 분산형전원 활성화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열병합발전 연구회 용역 보고회도 공개 개최하기로 했다. 연료비 체계를 개선하고 전기사업법 등 관련법에 열병합발전에 대한 보상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열병합발전의 고정비, 변동비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가 미비하고 전력 제도 개선에 대한 전력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고 업계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협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환경성, 경제성 측면에서 개별 보일러와 지역난방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또 국회와 산업부의 자료 요청이 급증하는데 대외협력 활동을 위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집단에너지 CEO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임원급, 실무급 회원사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외협력 TF를 구성, 운영하고 언론지원 활동도 강화한다. 산업부 내에 집단에너지를 전담하는 부서 신설을 요청할 계획이기도 하다.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칭하고 열병합발전협회와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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