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 현장 전경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 현장 전경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은 파나마 꼬브레파나마 구리 개발의 부산물로 나오는 금, 은을 활용해 20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는 광물자원공사가 지분 10%, 캐나다 광산업체 FQM이 지분 90%를 보유한 구리 광산 개발 프로젝트다. 꼬브레파나마 광산에는 31억8300만t의 구리가 매장돼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은 개발 단계로 올해 하반기 시험생산을 통해 첫 구리정광이 출하될 계획이고, 생산 규모는 세계 10위권이다.

광물자원공사와 FQM은 올해 1월 건설투자비 조달을 위해 금은 스트리밍(PMS) 업체인 FN과 계약을 체결했고 3월 각각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PMS(Precious Metal Streaming)란 광산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금, 은 등 귀금속에 대해 사전 판매 약정을 체결하고 예상 판매대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 건설투자비를 조달하는 계약방식이다. 건설이 끝난 후 실제 생산 시점에 계약 물량을 인도하고 계약 조건에 따라 잔액을 정산한다.

지난 2015년 FQM은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 지분 80%에 대해 FN과 PMS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비 약 1조원을 조달했다. 이번 PMS 계약으로 광물자원공사와 FQM은 각 사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

현재 꼬브레파나마 프로젝트의 건설 공정율은 73%로 발전소 1호기가 시험가동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시험 생산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정상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이 프로젝트는 노천채광과 부유선광을 채택한 대규모 광산으로 앞으로 약 40년간 안정적인 생산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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