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공개
전년비 60% 이상 줄어, 2012년 이후 5년 만

지난해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이 6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7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영업수익은 7303억원으로 전년(7153억원) 대비 2.1%(151억원)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0억원으로 지난해(228억원) 보다 60.6%(138억원) 줄었다.

순이익이 1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금감원은 겸업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채권추심회사들이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채권추심업체의 영업비용은 71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173억원 수준이다.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이 각각 323억원, 28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폭 줄어든 것이다.

금감원은 이처럼 영업환경이 악화되면 채권추심회사 간 경쟁 심화로 불법·부당 채권추심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각 채권추심회사가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검사 시 불법 채권추심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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