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예측 감시시스템, 잠재적 고장까지 잡아내

2000년 설립된 BNF테크놀로지(대표 서호준)은 플랜트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회사다.

기력과 복합화력, 풍력, 가스, 캠퍼스에너지, 송배전, 석유화학 등 프로세스 플랜트와 에너지산업 전반에 제품을 공급한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2007년부터였다. 한국표준형원전 감시경보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한데 이어 2010년에는 원자력 제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0년대 들어선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쿠웨이트 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것이다.

BNF테크놀로지는 2012년 쿠웨이트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2014년 말레이시아 국영전력청 산하 변전소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주력 제품은 ‘HanPrism’과 ‘HanPHI’다.

‘HanPrism’은 플랜트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플랜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분석을 위한 시각화 도구를 제공한다. 플랜트 내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흩어져 있는 플랜트의 정보도 한 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발전소, 제지, 철강 빌딩에너지 등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라면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플랜트 건강지수(Plant Health Index)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플랜트 예측 감시시스템 ‘HanPHI’ 역시 BNF테크놀로지의 대표 제품이다. 주요 기기의 상태변화를 감지해 기능적인 결함뿐 아니라 잠재고장과 숨은 고장에 대한 조기 경보를 제공한다. 과거 정상적인 플랜트 운영 데이터와의 상관관계를 고려, 경험적 예측모델을 만들어 실시간 데이터와 비교분석하는 원리다.

플랜트 전체와 기기의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종합적인 건강상태와 변화를 분석할 수 있어 사용자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BNF테크놀로지는 현재 남동발전과 중소기업청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발전소 고장예측 진단 소프트웨어 국산화’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BNF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남동발전 동반성장추진팀에서 주관하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들이 해외시장진출의 교두보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2013년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KNPC 플랜트와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PIC에 HanPHI를 설치해 회사 창립 13년만에 처음으로 석유회사와 정유회사에 제품을 설치한 것이 큰 소득이다.

BNF테크놀로지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석유화학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 판매를 가속화하고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인 ‘한아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북미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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