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결국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로 호송됐다.
이로써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이미 11년 전 서로에게 오늘날의 운명을 암시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서 박근혜는 이명박에게 다스와 BBK를 추궁하며 그를 당혹케 했다.
이에 이명박은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의 관계를 추궁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나란히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지만 결국 서로에게 제기했던 의혹 때문에 또다시 같은 운명에 서게 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