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계 변화 수용하는 'SETIC 2018' 만들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53회 전기의날 기념 ‘SETIC 2018’ 행사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진행됐던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의 명칭을 변경,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외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기협회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외 관련기관 세미나 확대 ▲국제 표준기관 협력 세션 추진 ▲국제 세션 운영 등 보다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산업도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큰 변화가 있었어요. ‘SETIC 2018’은 기존 전기설비 분야의 기술기준만 다뤘던 워크숍을 한층 발전시켜 이 같은 변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주철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장은 “최근 전력분야의 신기술‧신공법 등이 많이 발전되고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 새롭게 다뤄야 할 분야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전기협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최근 화제인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IoT, 전기차 충전인프라, 에너지 프로슈머 설비의 전기안전 진단시스템 등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

국제전기기술세미나를 부대행사로 열고 저압직류배전(LVDC)에 대한 세계 각 국의 정보로 교류한다. 고압직류송전(HVDC) 세션도 따로 준비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최근 제정된 KEC에 발맞춰 국제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IEEE, IEC 등과 같은 표준화활동의 장을 만들겠다는 게 이 처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전기설비 기술기준에 한정됐던 워크숍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 문제까지 다루는 행사로 만들길 바랐습니다. 전기인들이 꼭 참가하고 싶은 행사를 만드는 게 큰 목표거든요. SETIC에 다녀감으로써 전력산업계의 정보를 대부분 교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 처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전기주간을 만들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주간으로 볼륨을 키워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올해 행사에서는 에너토피아 어린이 그림경진대회를 함께 시행하고, 출품작을 워크숍 기간 내내 전시함으로써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전기주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조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서로 논의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고 행사 준비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마다 잘 협조해주셔서 준비를 잘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SETIC을 전기계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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