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와 일자리창출 그리고 동반성장

# 바야흐로 ‘사회적인 것’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적 경제’, ‘사회적 가치’라는 말이 이제 낯설지가 않다. 특히 공공 부문의 존재 가치는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통한 시민의 복리증진, 사회적 가치의 실천이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의 공공 부문은 경제적 효율이라는 미명 하에 사회적 가치 실천에 소극적인 경우도 많았다. 이제는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수익뿐만 아니라 인권, 노동관행, 환경, 소비자, 지역사회와의 협력 등에 점차 관심을 높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에도 가격을 매기기 시작했다. 모든 가치를 가격으로 매기는 경제적 가치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세상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가족과 사회를 위해서 흘리고 있는 나의 노력과 땀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다.

#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1호는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 체감실업률이 22.7%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을 통해 올해 4조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22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실업률을 8%대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취업 부정까지 엄정 대처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공공기관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장기 전략방향부터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CEO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CEO가 직접 일자리 창출을 챙기고 있다. 사내벤처나 창업 지원 등 중소기업 규모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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