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中國國家電網公司)가 청정에너지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고 진일보한 전력공급과 난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화되는 대기오염을 막고 난방열원을 교체하기 위해서다.

15일 중국 관영매체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이자 국가전망공사 회장인 슈인바오(舒印彪)는 대기오염 방지와 난방열원 교체를 위해 청정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청정에너지 서비스회사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융합해 난방 열원으로 쓰겠다”며 "지난해 베이징의 농촌지역 100만 가구 이상이 난방 열원을 전기로 교체했다"고 소개했다. 슈 위원은 “현재 중국 북부 가구들은 예전에 3~4t의 석탄을 사용하던 것을 다른 열원으로 대체해 난방공급철 대기오염 방지에 공헌했다”며 “국가전망공사는 북부 농촌가구의 난방 열원을 전기로 바꾸도록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슈 위원은 전국적인 청정에너지 소비 증가를 위해 서부~동부 간 초고압전력 송전 고속도로 추가 건설을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그는 "태양광·풍력 에너지를 포함해 대부분의 청정에너지 생산이 서부에 집중됐지만 이 지역의 에너지 소비시장은 너무 작고, 현재 불충분한 전력공급능력으로 청정에너지를 다른 지역으로 보급하는 데 실패해 큰 손실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 위원에 따르면 중국은 신재생 에너지와 전력설비가 연결되고 배전시설이 발달하면서 소비자의 욕구가 점차 다양화된 상태다. 그는 "전력소비자가 회사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요금기의 설치·유지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정부가 농촌 탈빈곤 방안의 하나로 태양광 발전을 권장하면서 최소 2000만 농촌가구는 자택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