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 ...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지원센터' 출범

서울시민이라면 이제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한 눈에 보고 신청ㆍ관리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는 12일 태양광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시민들의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태양광 설치 상담이나 문의를 받는 태양광 콜센터와 권역별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태양광지원센터가 선보이는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서비스’는 태양광의 설치·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태양광지원센터로 신청을 하면 공사가 컨설팅과 설치, AS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준다. 지난해까지는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시민이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해야 했다.

원스톱서비스에 따르면 시민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으로 센터에 태양광 설치를 신청하면 설치업체가 시민의 집으로 가 현장조사를 한 후 설치를 진행한다. 이후 센터가 직접 서울시에 보조금을 신청해 서울시가 업체에게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 A/S의 경우 시민이 보급업체를 직접 찾지 않더라도 태양광지원센터에 A/S를 요청하면 태양광지원센터가 보급업체에 연락해 A/S 시행요청을 한다.

공사는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행정절차가 간소화되면 시민 뿐 아니라 태양광 설치 업체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류 작업 등 행정 부담이 컸던 설치 업체들이 태양광 설치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어 기술 개발 등 다른 작업에 힘을 쏟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는 본사 내 태양광지원 총괄센터 뿐 아니라 서울시내 5개 권역별로도 센터를 둬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종로구에 도심권센터가, 노원구에 동북권센터, 은평구에 서북권센터, 동작구에 서남권센터, 송파구에 동남권센터가 자리잡았다. 공사는 향후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진행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태양광 외에도 공공부지 등을 활용한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공사는 서울시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대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펀드를 이용한 시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인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발전 사업(10MW규모)을 시작으로 매립예정지를 활용한 수도권 매립지 태양광 사업(10MW규모), ‘태양의 도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사업(400kW규모) 등이 계획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계획도 실행된다. 공사는 태양광 지원센터를 통해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사업을 25개 자치구로 확대해 추진한다.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통한 대기 환경 개선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태양의 도시, 서울’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서울 내 10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하고, 총 태양광 설비용량 1GW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태양의 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민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돕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공사는 2018년 서울시내 12만5000가구 등 총 80MW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태양광지원센터 대표 번호는 1566-0494 이며 온라인 신청은 4월 초 부터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http://www.sunnyseoul.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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