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등 대기업 11개 사가 손잡고 ‘일본 수소스테이션 네트워크 합동회사’ 설립= 도요타 등 일본 내 대기업 11곳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수소스테이션의 정비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스마트 재팬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인프라 분야 대기업 11곳이 연료전지차(FCV) 수소스테이션 본격 정비를 위한 ‘일본 수소스테이션 네트워크 합동회사(JHyM 제이하임)’를 설립했다.

합동회사 설립에는 도요타와 닛산자동차, 혼다기연공업, JXTG에너지, 이데미쓰흥산, 이와타니산업, 도쿄가스, 도호가스, 니혼에어·리퀴드, 도요타통상, 일본정책투자은행 등이 참여한다.

합동회사인 제이하임은 수소스테이션망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우선 구축 분야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보급 확대, 수소스테이션 사업 자립화, 심층적 수소스테이션 정비 등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이하임은 ‘수소·연료전지전략협의회’의 로드맵인 ‘2020년 수소스테이션 160여 곳 정비, 수소연료전지차 4만여 대 보급’ 계획에 입각해 사업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4년간 80개의 수소스테이션을 우선 정비할 방침이다.

수소스테이션 정비 목표 달성을 위한 신규 참여기업도 모집할 계획이다.

운영 분야에서는 인프라 사업자들에게 수소스테이션 운영 업무를 위탁하고, 설비의 정비 및 운영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차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소스테이션의 비용 절감과 규제 검토에 대응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 로드맵 목표 실현에 공헌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제이하임은 수소스테이션의 영업일수 확대 등 수소연료전지차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도 힘쓰기로 했다. 수소 인프라 업체들의 모임인 ‘수소공급이용기술협회(HySUT)’와 손잡고 수소스테이션의 이용편익 증대에도 나설 복안이다.

◆도쿄도(都),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수소로 에너지 공급한다= 도쿄도가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수소로 에너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쿄가스와 도시바, 파나소닉 등 기업과 기본협정도 체결했다.

스마트재팬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쿄가스와 자회사인 하루미 에코에너지, JXTG에너지, 도시바, 도시바에너지 시스템즈, 파나소닉 등과 손잡고 ‘선수촌지구 에너지 사업’의 기본협정을 맺었다.

이 사업은 도쿄도가 지난해 3월 수립한 에너지 정비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협정은 사업의 지역용·차량용 수소공급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쿄도가 공모형 제안 방식으로 실시한 사업 모집공고에는 도쿄가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그룹이 응모해 2017년 9월 사업예정자로 선정됐다. 협정 체결 후 민간 기업 6곳은 도쿄도와 제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정에 따라 도쿄가스는 사업자 구성기업 간 업무조정을 맡게 된다. 하루미 에코에너지는 수소 파이프라인을 정비해 선수촌지구에 수소를 공급한다.

JXTG에너지는 수소스테이션을 정비해 차량에 수소공급을 실시한다. 도시바, 도시바에너지 시스템즈, 파나소닉 등 3곳은 순수 소형연료전지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라쿠텐, 이동통신사업 진출 위해 도쿄전력 철탑 기지국으로 활용=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라쿠텐이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도쿄전력홀딩스의 철탑과 전주를 통신 기지국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산케이비즈에 따르면 라쿠텐은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위해 도쿄전력과 손잡고 철탑과 전주 등을 기지국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규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따른 설비 투자 부담을 도쿄전력과의 제휴·인공지능(AI) 기술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도쿄전력홀딩스의 송배전 자회사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이동통신사업자 등을 위한 철탑 등 설비를 대여하고 있다. 라쿠텐은 이를 이용해 철탑 등 기지국 500~10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지국 신설에는 1개 곳당 약 2000만~3000만엔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라쿠텐 측은 도쿄전력의 설비를 활용할 경우 기지국 설치비용을 최대 300억엔 정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쿄전력 외 다른 전력회사와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라쿠텐은 오는 2019년에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 3개 대기업을 뒤잇는 제4의 사업자로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동반되는 설비투자계획으로 최대 6000억엔 규모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선 ‘설비 투자액이 너무 적다’는 등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은 “이걸로 충분히 할 수 있다. 불가능하다면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다른 곳에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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