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 최윤현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 조사를 마쳤다.

10일 검찰 측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 저녁에 검찰에 출두한 안 전 지사는 약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로 안 전 지사가 자신의 비서였던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의혹의 진상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폴리뉴스'에 칼럼을 기고하며 안 전 지사가 권력을 이용한 범행을 벌였다며 날카롭게 비판했던 사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선 6일 기고된 해당 칼럼을 통해 유 평론가는 "이번 안 전 지사의 성폭행 과정에는 권력관계가 작동하고 있다. 도지사라는 권력으로 비서를 상대로 성범죄를 반복한 것은 이 사회의 끝을 본 느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권력을 갖지 못했더라면 절대로 꿈도 꾸지 못했을 일을 태연하게 저질렀다. 권력의 단맛에 중독돼 사회를 망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 평론가의 주장에 검찰이 안 전 지사의 범행을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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