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여성 고용비율 저조업체 발표

포스코ICT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대학 42곳이 여성근로자 고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고용노동부는 7일 적극적 고용개선(Affirmative Action·AA) 전문위원회 심의를 열고, 여성 고용비율 및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저조하고 개선노력이 미흡한 총 42개 사업장을 선정·발표했다.

공개된 42개 사업장 중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은 현대하우징, 팜한농, 삼호, 오리온, 해태제과식품, 교원, 윈윈파트너스, 협동기획, 대아이앤씨, 숭실대학교, 포스코ICT, 와이번스안전관리시스템, 대원고속 등 13곳이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유진투자증권, 한국보안컨설팅, 비에스, 케이티에스글로벌, 에스텍퍼스트, 한국에스지에스, 정정당당, 디아이씨, 송원산업, 동아타이어공업, 흥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전자부품연구원, 명화공업, 고려강선, 두산-정보통신, 아주캐피탈,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유성티엔에스, 선진운수, 한솔테크닉스, 한국철강, 크린팩토메이션, 유성기업, 딜라이브, 한국티씨엠, 세명엔터프라이즈, 케이티팝스 등 총 29곳이다.

업종별로는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9곳(21.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금속광물·금속가공제품·자동차및트레일러 등 제조업(6개소, 14.3%)이 뒤를 이었다.

이들 해당사업장은 사업주 성명, 사업장의 명칭·주소(법인의 경우 대표자의 성명 및 법인의 명칭·주소), 해당연도 전체 노동자 수, 여성노동자 수 및 그 비율, 전체 관리자수, 여성 관리자 수 및 그 비율 등이 관보에 게재되고 고용부 홈페이지(www.moel.go.kr)에 6개월간 게시된다.

AA제도는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여성 고용비율 및 관리자 고용비율)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로, 지난 2006년 도입됐다.

이번 명단은 AA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법 개정으로 신설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표하는 것이다.

공표된 업체는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노동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가 여성 노동자의 채용, 여성 관리자의 임용 등 여성고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나 개선의지가 미흡한 사업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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