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특수케이블 분야 20년 ‘외길’
기술로 승부하는 ‘강소・알짜기업’

케이디씨 은해정 대표가 ‘납세자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우수납세자로 선정된 후 받은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케이디씨 은해정 대표가 ‘납세자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우수납세자로 선정된 후 받은 표창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케이디씨(대표 은해정)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케이블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한 ‘강소기업’이다.

1995년 광도전선이란 이름으로 컴퓨터용 케이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케이디씨는 20년 이상 오직 특수케이블 한 우물만 파온 기업이다.

특수케이블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온 케이디씨는 2002년 법인 전환 이후 엘리베이터케이블, 조작선, 실드선, 특수기능복합케이블, 의료기기케이블, 스피커코드, 마이크 케이블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혀왔다.

덕분에 케이디씨는 해외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짜여 있는 국내 특수케이블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케이디씨는 특히 반도체 장비와 클린룸 시설 등에 들어가는 케이블까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들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유례없는 호황과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케이디씨는 일반적으로 전선업체들이 주요 품목으로 취급하는 전력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은 좋은 아이템들을 주로 생산하고 있어, 외형은 크지 않아 보여도 내실은 꽉 차 있는 ‘알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회사 창립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온 케이디씨는 이번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납세자로 선정돼 국세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성실한 납세로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건전한 납세 풍토를 조성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케이디씨는 성실 납세를 함과 동시에 꾸준히 성장을 지속해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해정 케이디씨 대표는 “이번 수상은 케이디씨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화성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함을 인정받은 것이다. 회사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며, 모범 납세 및 윤리적 기업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특수케이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축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시장에 대응한 제어, 통신, 기기용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 만족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은해정 대표는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대부분의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로,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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