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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신임 원장 선임 두고 내부갈등 심화
의사출신 VS 非의사출신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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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이 신임 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원장 자리를 두고 의사출신과 비(非)의사출신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최창운 전 원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사표를 제출하면서 황상구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한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5일 원장 공모를 마감했다. 공모결과 외부인사 없이 황상구 방사선의학연구소장 등 비의사출신 1명과 김미숙 방사선종양학과장, 이승숙 병리과장, 홍영준 진단검사의학과장 등 의사출신 3명, 총 4명의 내부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의학원은 산하에 방사선의학연구소와 원자력병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등을 둔 방사선의학전문기관으로, 연구, 의료, 사무 등 다양한 직군이 혼재 돼있다.

이제 막 원장공모를 마친 상황이지만, 원자력의학원 내에서는 지원자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의사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총회를 개최하고, 28일 내부게시판에 황상구 직무대행의 방사선의학연구소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연구소 조직개편의 시기적 부적절성 ▲연구소 조직 개편안의 문제점 등이 담겼다.

또 신임 원장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애정이 있는 의학원 내부인’과 ‘과학기술특성화병원 구축과 방사선의학 발전을 조화롭게 수행해나갈 수 있는 의학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의사협의회는 차기 원장으로 구성원인 ‘내부의사’가 적임자라고 못 박은 셈이다.

원자력의학원은 그간 비의사출신이 원장으로 선임된 사례가 한 차례도 없으며, 외부인사가 원장으로 임명된 적도 드물다. 외부인사가 원장이 된 경우가 한 번 있지만, 의사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황상구 방사선연구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자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력의학원의 내부갈등은 외부로까지 표출됐다. 지난 2일 원자력의학원 내 의사들이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에게 황 소장에 관한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일 원자력의학원을 방문해 보직자와 경영진을 제외한 평의사와 평연구원과 각각 한 시간 반가량 면담을 가졌다.

원자력의학원은 9일 상근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주 중 2차 면접심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서류심사만으로 최종후보자를 선정했지만, 이번 원장선임 과정에서는 2차 면접심사도 치른 후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 : 2018년 03월 07일(수) 10:23
게시 : 2018년 03월 08일(목) 09:03


조재학 기자 2jh@electimes.com        조재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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