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치료를 진행한다. 같은 유방암환자라도 체질에 따라, 살아온 환경에 따라, 자세와 습관에 따라 치료 후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나곤 한다.

암 환우들은 대개 ‘ㅇㅇ암에 좋은 음식’을 많이 찾아본다. 특정 암에 천편일률적으로 좋은 음식이 있다면 사람들은 아마 암에 걸려도 쉽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암을 비롯한 여러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은 이 방법 저 방법 다 동원해 봐도 건강이 잘 회복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친구 따라 강남 가면, 쪽박 차는 경우가 더 많다. 남한테 좋은 음식이 나에겐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계에서 만성질환들의 관리를 위해 ‘개인 맞춤, 생활습관’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기존 의학의 한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다. 기존의 임상 영약학은 ‘사람 개개인의 차이’를 무시한 ‘보편주의적 연구방식’에 입각해 연구된 결과들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해 작성된 가이드라인은 1900년대 중반까지 만성질환보다 급성 감염성질환이 인류의 건강한 삶에 큰 위협이 되던 시절에 연구된 결과들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만성질환의 관리에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르게 유지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 생활습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세’와 ‘음식’이다. 특히 암 환우들의 경우, 균형 잡힌 ‘자세’와 나에게 적합한 ‘음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 식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세와 음식, 이 두 가지 요소가 ‘면역력’과 관계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암 환우들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자세와 식습관에 대한 개선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먼저 ‘경근무늬검사’를 통해 자세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대한 바른 자세를 만들어드리기 위한 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암 환우 개개인의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정확히 파악한 다음, ‘개인맞춤 암 환우 식단’을 설계해 가장 기초적인 단계부터 바른 습관을 만들어 준다.

‘개인맞춤 암 환우 식단 설계’는 매우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혈액을 채취해 본인의 혈액을 암세포에 직접 투여해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정확히 확인한 다음, 30종 이상의 다양한 식품군을 하나하나 투여해 암세포에 저항하는 힘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확인된 결과들을 바탕으로 환우들 각각의 면역력을 가장 잘 높여줄 수 있는 음식을 찾아내서 환우들에게 ‘개인맞춤 암환자 식단’을 설계해 준다.또한 암 환우에게 한약을 투약할 때도 개인별 맞춤 검사를 실시한다. 유방암 환우들의 경우, 홍삼을 섭취하고 싶어도 여성호르몬 때문에 ‘홍삼을 섭취하면 안 될 것이다’는 대학병원의 지침만을 듣고 복용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대학병원에서 한약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약을 기피하는 분들 또한 많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다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한약을 처방하기 위해 체질 한약을 하나하나 테스트하여 가장 효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한약을 선택하여 처방한다. 내 몸에 맞는 음식과 내 몸의 면역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고 면역력 개선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암 환우들이 많이 선택하는 자닥신(헤리주사), 미슬토, 셀레늄 등의 주사제의 적합성 여부 또한 객관적 검사를 통해 정확히 판단하여 처방해야 한다.

만성질환의 관리는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는 접근 자체가 힘들다. 개개인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해 한명 한명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정밀하게 설계해 나가야 비로소 만성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유전자, 인공지능 프로그램, 정밀 혈액검사, NK세포활성도 검사 등을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인맞춤의학을 통해 소중한 건강을 되찾는 것이 3만불 시대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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