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요 증가 이끌어

2020년대 중반에는 세계적으로 LNG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로얄더치쉘(이하 쉘)이 2월 27일 발표한 연간 LNG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LNG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LNG 수요는 2016년에 비해 2900만t 증가한 2억9300만t을 기록했다. 쉘은 이런 추세로 수요가 증가한다면 신규 LNG 생산 사업이 추가되지 않는 경우 2020년대 중반이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은 중국이 LNG 수요 증가를 이끄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은 여전히 일본이었지만 중국의 LNG 수요가 3800만t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해 한국을 제치고 제2의 수입국이 됐다. 중국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 동시에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틴 베슬라 쉘 통합가스·신규에너지 부문 부회장은 “아시아와 유럽의 기존 수입국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고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이며 청정한 에너지로서 LNG가 공급되고 있다”며 “지난해 아시아에서만 수요가 1700만 t 증가했는데 이는 LNG 수출 세계 5위인 인도네시아의 2017년 한 해 생산량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