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사진: SBS)

[전기신문 = 최현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가대표 선수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1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 등장했다.

이날 경기 마지막에 노 선수가 나머지 두 선수들에 비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팀추월 팀은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7위를 차지했다.

이에 김 선수가 경기 후 진행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다가 뒤에서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고 말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를 진행했던 김 선수를 지적하며 "그녀가 마지막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노 선수를 겨냥한 인터뷰를 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 노 선수가 상심에 빠져 있지만 이를 외면하는 김 선수, 박 선수의 모습이 공개돼 더욱 안타까움과 분노를 모았다.

노 선수는 앞선 12일 1500m 경기를 마치고 한 매체를 통해 "경기 전까지는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 생각이 많이 났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동생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했다. 누구의 도움도 아니고 스스로 얻은 기회였는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4년간 노력해 온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마지막 올림픽을 그렇게 끝내기 싫어 출전을 결정했다. 만약 동생이 (레이스를) 봤으면 만족스러워했을 것 같다"고 전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을 대신해 코치 밥데용이 노 선수를 위로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