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이상 고온서도 거뜬 ‘화재 예방’ 탁월
일본, 남미, 멕시코 등 전세계 40여개국 수출

최근 잇따른 전선화재 사고로 내화케이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된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는 950도 이상의 고온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진 내화케이블의 핵심 절연소재다. 750도를 요구하는 국내 KS기준을 가뿐히 넘어선다. 운모를 가공해 얇은 테이프형태로 제작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웨코가 유일하게 마이카테이프를 생산, 글로벌시장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는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다. 이 때문에 2006년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지정돼 글로벌 전선 1·2위 전선제조사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과 영국, 호주, 중동 등에서 스웨코의 마이카테이프는 인기가 높다. 이들 국가에선 국내보다 더욱 강화된 내화케이블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데 스웨코 제품이 이를 충족하기 때문에 찾는 곳이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내화케이블의 성능 기준을 규정한 ‘소방용전선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 에 따르면 750도 이상의 온도에서 90분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유럽, 영국과 중동은 950도(3시간), 호주는 1050도(2시간)의 고온에서 버틸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한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이 같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웨코의 품질경쟁력은 첨단 설비와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기술연구소에서 찾을 수 있다. 2014년에는 경북 구미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기절연물 테스트 설비를 갖추는 등 세계에서 통하는 마이카테이프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44년에 걸쳐 ‘전기절연물’ 한 분야만 고집해 온 스웨코의 역사와 전통도 경쟁력의 일환으로 꼽힌다. 197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원과 구미에 각각 대지 2만9903㎡,2만9825㎡ 규모의 생산 공장을 갖추고 국내외에 각종 전기절연물 및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마이카테이프 품질은 세계 톱3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과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마이카테이프만해도 연간 600t에 이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현재 일본, 남미, 멕시코, 두바이, 영국, 호주 등 전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3년에는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현지법인을 설립,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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