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진단서비스・케이블 ‘토털 솔루션’ 공급 앞장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진단 기술 업그레이드”

LS전선은 최근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케이블 안전진단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시설 내, 외부에 설치돼 있는 케이블과 전력설비 등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전케이블 진단사업을 이끌 이경로 LS전선 담당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존에는 고객 요청에 의한 A/S 차원에서 안전진단을 했다면, 앞으로는 우리가 먼저 고객을 찾아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 운영관리, 기술 컨설팅 서비스까지 케이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해나가겠습니다.”

이경로 LS전선 담당은 “1970~1980년대 산업 투자가 활발했던 당시 포설된 케이블에 대한 안전진단 요구가 종종 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KS제정 이전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던 시절 만들어진 케이블이라, 누전, 절연체 수트리, 노화 등 다양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고객이 요청할 때 진단해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진단사업을 고객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오래된 산업시설의 노후 케이블, 낙후된 안전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케이블의 부분 방전과 파손, 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기적, 기계적 특성 변화와 접속함 등 전력 설비를 포함한 전력 계통 전체에 대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블 안전진단이라고 하면, 절연체 열화로 인한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절연진단에 치중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비활선 상태에서 절연·시스 저항을 측정하거나 VLF 탄델타 시험을 진행하는 식이죠. 좀더 나아가면 활선 상태에서 부분방전(PD), 접속재 발열, 아크·코로나 등을 진단하게 됩니다. LS전선은 여기에 케이블과 전력설비까지 전력계통 전체의 운영 환경과 상태를 평가하는 계통진단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담당은 “케이블 자체의 문제만을 진단해주는 데서 벗어나 접속 형태나 구간 등 선로 전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특히 포설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케이블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국내에서 케이블은 물론 전력 설비까지 전력 계통 전체에 대해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담당은 이와 관련 케이블 재료분석과 절연 성능분석, 계통 분석 등 전선 분야의 주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빅데이터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진단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에요. 개별 특성 위주의 플랫폼에 진단을 통한 빅데이터 확보와 분석, AI 기술과 연계된 고장예지, 수명예측 등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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