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올림픽이 개최됐다.

제23회 평창올림픽은 참가국, 참가선수, 메달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금메달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실된 땀과 열정은 경제적 가치로의 환산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 국민의 통합과 사기 진작, 기업의 이미지 제고, 국가 브랜드 홍보 등 무형의 가치는 추정해볼 수 있다.

올림픽에서 획득하는 메달 1개의 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약 1760억원에서 최대 약 2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 효과가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발생하는 국민 통합과 사기 진작 등으로 인한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약 160억원에서 최대 약 7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노출되는 기업의 광고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는 최소 약 120억원에서 최대 약 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전세계에 홍보됨으로써 발생하는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는 최소 약 1480억원에서 최대 약 172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2000년 이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연도의 가계 소비가 개최되지 않았던 연도의 가계 소비보다 평균 약 1.1%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한국에서 국제 스포츠 경기가 개최됐던 연도의 가계 소비는 개최되지 않았던 연도의 가계 소비보다 평균 약 1.6%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국제 스포츠 경기 개최 시 소비 증가 효과가 좀 더 크다고 분석해볼 수 있다.

올림픽의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의 시간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올림픽을 위해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온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세상에 하나뿐인 금메달이다.

모든 국민이 4년간 고생한 선수들에게 성적과 관계없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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