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IA, 2년 내 수력발전량 추월...세제지원 일몰 따른 설비 확충 영향

풍력발전이 2019년엔 재생에너지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9일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보고서’를 통해 2018~2019년에는 풍력 발전량이 미국 재생에너지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풍력발전의 증가세는 최근 유틸리티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건설 증가 추이와 관계가 깊다. EIA는 미국 풍력발전 용량이 해당 기간 중 전년 대비 각각 9%, 8%가 증대해 수력발전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풍력발전 확대 배경에는 미국의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세제지원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의 신규 유틸리티 규모 발전용량 25GW 중 50%는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전원인데,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세제지원정책의 일몰 기한이 조만간 도래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풍력발전 신규 설비용량은 올해 8.3GW, 내년에는 8GW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발전량은 각각 257TWh, 281TWh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EIA는 유틸리티 규모 총 발전량 중 7.4%를 차지했던 수력발전이 같은 기간 6.5%, 6.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예정된 신규 설비 구축이 없고, 발전량이 강수량과 지하수 유출량에 좌우됨에 따라 수력발전 설비용량은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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