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품질 검사 중인 석유관리원 직원들
유류 품질 검사 중인 석유관리원 직원들

한국석유관리원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쓰이는 유류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석유관리원은 8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강릉휴게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청, 강릉시청, 평창군청, 도로공사,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여성소비자연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전감시단은 동계올림픽 시작부터 패럴림픽 종료까지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 주유소 상시 품질검사 ▲조직위 공급 난방, 발전, 수송용 연료 품질관리 ▲올림픽 지원 차량 품질검사 ▲석유·가스·전기 등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석유관리원은 올림픽조직위와 협의를 통해 동계올림픽 사용 유류에 대한 전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주유소에 대한 품질관리를 실시한다. 또 조직위 시설국, 재정국, 수송국과 실시간 정보교류를 통해 올림픽 시설 유류 이동판매차량에 대한 실시간 품질검사, 올림픽 시설 사용 중 연료 점검, 대회 종료 후 잔여 연료 처리 등 과정을 지원한다.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과 강원도 전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추진된다. 도로공사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제설·청소용 차량 등이 사용하는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를 비롯해 강원 전 지역 주유소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한다. 또 대회장 주변 석유·가스·전기 관련 위험시설에 대해 가스공사, 한전, 강원도청, 평창군청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밖에 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중 강릉 방향 강릉휴게소에서 차량연료에 대한 품질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검사원이 신청자의 차량에서 소량의 연료를 채취하여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차량에서 시험분석을 하고 약 20분 내에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주영 석유관리원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림픽 운영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제품을 안전하게 관리해 올림픽이 단 한 건의 사고나 장애도 발생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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