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아시아,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와 동값 상승의 영향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S는 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LS전선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LS전선의 지난해 매출은 3조5484억원으로 2016년(3조490억원)에 비해 16.4%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1113억원으로 2016년(835억원) 대비 33.2%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을 기록, 2016년(132억원) 대비 4배(314.2%) 가량 치솟았다.

LS전선은 이 같은 호실적의 비결로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주 확대를 꼽았다. 이와 함께 2016년 말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구리가격 상승세의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최근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고, 이 같은 노력이 역대 최대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수출 프로젝트인 싱가포르 사업(3700억원)을 필두로 덴마크, 이탈리아 등지에서 대규모 초고압과 광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성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LS전선은 아울러 2016년 11월 이후 국제 구리 가격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동 도체 케이블의 시세가 상승한 것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대규모 초고압·광케이블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회사 차원에서 핵심사업의 역량 확대에 집중해온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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