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논의결과는 각국 대기정책에 반영 예정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서울 도심지 모습.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한 서울 도심지 모습.

환경부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제5차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대화는 우리나라 환경부, 중국 환경보호부, 일본 환경성 관계자 및 연구자 20여명이 참여하며, 3국의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의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앞서 각국의 대기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3국의 대기분야 실무진들은 각국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리정책에 대해 토론하며 토론과정에서 나온 시사점을 한·중·일 각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한·중·일 대기환경분야 담당 과장급 인사가 3국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을 위한 계획도 논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동곤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이 참석하며, 중국은 장 하오롱(ZHANG Haolong) 환경보호부 대기오염관리처 과장이, 일본은 와타나베 사토시(WATANABE Satoshi) 환경성 대기환경과 사무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한·중 대기질 공동 관측·조사인 ‘청천 프로젝트’에 일본 측의 참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한·중 실시간 대기질 관측자료 공유’의 대상도시 확대도 검토한다.

국립환경과학원(한국), 환경모니터링센터(중국), 아시아대기오염센터(일본) 등 3국의 연구진은 3국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기분야 연구계획도 논의한다.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는 2013년 5월 ‘제15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에 의해 신설된 과장급 실무진 회의이며, 2014년부터 매년 3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2014년 중국에서 열린 제1차 정책대화에서는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자동차 배기가스 등 3대 대기분야 협력에 합의했으며, 2015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2차 정책대화에서는 우리나라의 제안에 의해 정책대화 산하 연구 실무그룹을 신설했다.

2016년 일본에서 열린 제3차 정책대화에서 실무그룹 5개년 이행계획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4차 정책대화에서는 실무그룹 이행계획에 따른 연구상황을 점검하고 3국의 대기정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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