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계 민원 총 2811건···전년비 14%↓
최다 민원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지난해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 민원·분쟁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산장애로 인한 소비자 불만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모두 2811건으로, 전년(3279건)보다 468건(14%) 줄었다.

이중 다툼의 소지가 있거나 금전 관련 문제로 분쟁조정으로 넘어간 건수는 629건으로 전년(861건) 대비 27% 감소했다.

분쟁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전산장애가 41건에서 142건으로 증가했다.

매매주문(반대매매 포함)은 48건에서 75건으로 증가했다.

불완전판매가 의심되는 부당권유는 450건에서 128건으로 급감했다.

일임·임의매매와 펀드 수익률 민원은 각각 92건, 21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최다 민원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은 지난해 자체 접수한 사례까지 포함해 총 408건이 집계됐다. 활동계좌 십만좌당 민원건수인 환산건수는 지난 2분기 3.2건까지 치솟아 발생 빈도도 가장 많았다.

KDB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합한 미래에셋대우는 출범 후 첫 영업일이었던 지난해 1월2일을 시작으로 6월과 12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전산장애 민원만 167건 접수돼 이 회사 전체 민원의 40%를 점유했다. 주식, 파생결합증권 등 상품판매 관련 민원도 78건에 달했다.

미래에셋 다음으로 민원이 빗발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17건 접수됐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금융, 메리츠종금,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나머지 주요 증권사 민원은 100건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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