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찬 다클코리아 대표
박영찬 다클코리아 대표

변화(Change)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변화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변화 자체가 새로운 기회(Chance)가 될 수 있다. 변화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부터다. 내가 변화된 만큼, 내가 느낀 만큼, 내가 달라진 만큼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가는 더욱 중요하다.

미래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불확실한 미래도 미리부터 예측하고 대처해 나가는 능력을 기르게 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다.

위기 속에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에 무감각하고,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변화시킬 수 없다. 브론토사우루스라는 공룡은 꼬리 쪽으로부터 위험을 느끼는 데 무려 20초나 걸려 공룡 중에서 가장 먼저 멸망을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많은 사람들과 조직이 변화를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한다. 내 자신이 흘러가는 물이 아니라, 딱딱하게 굳어버린 얼음 상태에서는 변화할 수 없다. 겨울처럼 얼어붙은 나의 마음을 따스한 희망의 봄날처럼 녹여야 한다. 필 것 같지 않은 나무라도 믿음으로 마음을 녹일 수 있다면 꽃이 피어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사람이 변화를 하게 되는 계기는 세 가지가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책, 좋은 교육을 접했을 때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에 대한 신호는 몸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가슴에 뜨거운 열정의 기운을 느끼거나,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포기하려는 순간 어둠 속 터널 끝에서 희망의 빛이 보일 때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하게 된다.

진정한 변화는 몸과 마음이 함께 자극을 받으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즉 변화(Change)=體認知 라고 할 수 있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몸이 자유스럽고 마음이 자유스러울 때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스스로 변화를 해 본 사람은 주위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주어진 일에 충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였지만, 이제는 창의적인 사고와 스스로 일 처리를 알아서 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스스로가 변화되어 조직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두려움은 없애는 것이 아닌 극복하는 것. 진정한 변화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다.

가족을 사랑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 즉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이렇듯 변화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신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사랑,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능력은 있지만 사랑이 없으면 진정한 리더라고 할 수 없다. 사랑이 없고 실력만 있는 사람도 남을 변화시킬 수 없다. 실력과 인품을 함께 갖추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향기 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변화는 항상 위기와 함께 오지만, 도전하는 자에게는 기회로 보답한다.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지식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변화되는 것이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은 곧바로 잊어버리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볼 수 있고, 누군가 나를 배우고 싶어 하고, 닮고 싶어 할 때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가능하다. 내 스스로가 살아 있는 몸부림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내 삶이 달라져야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목장에 흐르는 음악이나 웅장하게 들리는 숲의 교향악에 귀를 기울일 수 없을 정도로 바쁘고 급하게 살지는 말자. 때로는 우리들의 가치관과 함께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보자. 필 것 같지 않는 나무에 꽃을 피우려는 심정으로 다가가자. 그 순간 변화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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