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1일까지 충전기 점검, 민간에선 대회 중 전기차 후원

평창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대회 기간 중 전기차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경부는 29~31일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9일 강원도 지역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수도권에서 강원권을 연결하는 경부, 영동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 및 강원권역 내에 설치된 공공급속충전시설 52개소(78기)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을 통해 고장나거나 파손이 확인되면 즉시 보수키로 했다.

환경부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 충전시설 운영·관리업체와 충전기 제조사가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평창올림픽 기간 충전기 고장·오류 등 발생 시 긴급 출동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장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시 2시간 내로 출동해 충전기를 고친다. 올림픽 기간 내 긴급 출동 서비스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헬프데스크(1661-9408)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민간충전사업자에 대해선 각 사업자에 속한 급속충전시설의 고장·오류에 대응할 수 있는 담당자별 긴급 연락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형섭 환경부 대기환경과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전기차 이용자들이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기 사전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들도 전기차 운행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인 한국전력은 대회 기간 중 전기차 150대를 무상 임대한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을 실어 나르는 3세대 수소전기 셔틀버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예비 1대)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 및 강릉까지 운행하는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 투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2017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 보급 대수는 총 2만5593대이며, 강원 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는 398대다.

강원지역 내의 급속충전시설 현황은 전기차 통합포털(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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