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맞는 친화형 사업 추진과 향토기업 육성 통해
연구원 본연 역할 충실 미래 먹거리・핵심가치 창출 앞장”

“철원의 가장 큰 매력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어 농업과 축산업 등 1차 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플라즈마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의 산업 구조를 고부가가치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저희 연구원의 역할이죠. 연구원의 설립 목적과 지향하는 비전을 명확히 견지해 지역 산업의 메카이자 성장 동력의 중심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일조할 계획입니다.”

황명근 철원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원장<사진>은 1998년 당시 한국의 열악한 광융합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설립된 한국조명연구원의 창립 멤버로 조명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내 중소기업체에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정보통신부(현 과기부) 주도의 플라즈마 라이팅 시스템을 기획하는 등 국내 조명 업계의 발전을 위해 일조해왔다.

철원군은 광융합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정확히 바라보고 향후 미래 비전을 실행시켜나갈 적임자로 황 원장을 점찍었다.

“지구 온난화라는 세계적 환경 문제와 에너지 효율화 등 국내외 이슈가 결합되며 LED조명은 시대적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해왔습니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스마트 팜에서 원예 식물 성장용으로도 발전하는 추세죠. 결국 플라즈마(광)도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기존 산업이 만들어내지 못했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조해야 또 다른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바로 플라즈마와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 부분입니다.”

철원은 농업과 축산업이 특화된 지역으로 농업바이오 기술이 중심이다. 특히 최근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대단지 원예작물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플라즈마 처리 기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저장기간을 늘릴 수 있어 해외 수출시 더욱 싱싱한 작물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축산 부문에서는 가축의 분묘를 플라즈마 처리를 통해 냄새 제거는 물론 재활용까지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원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황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역 특성과 연계된 지자체 연구기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친화형 사업 추진 및 향토기업 육성으로 연구원이 설립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연구원의 역량 강화 등 내부적인 기반을 다져 미래 먹거리와 핵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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