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ESS 시장 확대로 양극활물질 수요 증가

IT기기에 주로 활용하는 양극활물질 LCO
IT기기에 주로 활용하는 양극활물질 LCO

올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엘앤에프(대표 이봉원, 최수안)는 이차전지 소재 중 하나인 양극활물질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양극활물질은 전기차와 ESS에 필요한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이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여러 번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지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IT 기기, 생활 가전, 전동공구뿐 아니라 전기차, ESS 등에 활용한다. 이차전지는 양극활물질을 포함해 음극활물질,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물질로 구성된다.

엘앤에프의 주력 상품은 양극활물질 중 하나인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NCM)이다. 지난해 6월에는 ‘리튬이차전지용 니켈계 복합 산화물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이차전지’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전지의 출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향후 전기차, ESS에 들어가는 중대형 전지 제조·판매에 활용할 수 있다.

NCM 배터리는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국내 전지 제조기업들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내 전지기업과의 거래가 본격화되면 수출 물꼬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존 공정의 효율을 높여 약 1.2~1.5배 생산성이 향상됐고, 혁신공정 가동률도 약 75%에 달해 올해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창립 최대 실적인 매출 5231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7월 LCD용 BLU 제조회사로 설립한 엘앤에프는 2005년 8월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개시했다. 2016년 2월, 엘앤에프와 엘앤에프신소재의 합병을 통해 주력사업인 양극활물질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무역의 날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한국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선정됐다. 2014년에는 2억달러 수출탑 수상과 함께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6년에는 매출액 2189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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