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인플레어드 윈도우 기술 첫 적용

광명전기가 개발한 고압 내진배전반(왼쪽)과 IR-WINDOW
광명전기가 개발한 고압 내진배전반(왼쪽)과 IR-WINDOW

광명전기(대표 이재광)는 ‘온도측정·감시기능 적용 내진배전반’을 개발해 전력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광명전기가 최근 성능인증·조달우수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3방향 코너 브라켓을 적용, 내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동시에 온도측정과 내진반 감시기능을 더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제품에 최초로 적용된 ‘적외선 인플레어드 윈도우(IR WINDOW)’ 기술은 기존에 외국 기업에 의존해온 기술을 국산화한 사례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배전반의 도어를 개방하지 않고도 열화 진단이 가능토록 육안 감시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안전성이 높은 단결정 크리스털 소재를 사용하고 내부에 LED 조명을 넣음으로써 구현됐다.

기존 제품의 경우 배전반 외부에서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 어려워 작업자가 활선 상태에서 도어를 열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잦은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등 전력기기 선진국에서는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육안 감시장치의 설치를 강제했지만 국내에선 이 같은 규정이 없어 안전 확보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광명전기는 배전반 국제 규격인 ‘IEC 62271-200’과 ‘IEC 61439’를 준수하는 IR WINDOW를 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개발, 이번에 개발을 마친 고압배전반·저압배전반·전동기제어반·분전반 등 다양한 제품군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올해부터 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광명전기는 이후 각 발전사와 대형 플랜트·중화학 공업 등에도 순차적으로 보급해 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복성 광명전기 상무는 “이 제품은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광명전기는 효율성과 안전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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