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스마트폰 부품의 공급 확대와 전장 부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다. 매출 2조8698억원과 영업이익 14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19.8%가 늘어났다.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카메라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조8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101% 증가한 매출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본격 양산으로 카메라모듈 등 초정밀, 고성능 부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기록했다.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증가 폭을 키웠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는 9% 증가한 매출이다.

성장 배경에는 국내 차량부품 수요 증가와 해외 고객향 신모델 공급이 한몫을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무선충전모듈 판매가 늘어났다. 지난해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조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2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ED사업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면서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 등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3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0%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무선충전모듈, 차량부품, 2Metal COF 등의 판매도 함께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2017년 연간 매출 7조6414억원, 영업이익 29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82.9%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7조 매출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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