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판매물량 5000여대 계약 완료

1월부터 전기차 사전예약 열기가 뜨겁다. 늦게 신청했다가 성능이 좋은 전기차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300km를 넘는 쉐보레 볼트EV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최근 며칠새 잇따라 완판됐다. 올해 판매하기로 한 물량이 사전계약만으로 소진된 셈이다.

쉐보레는 18일 볼트EV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3시간만에 올해 도입물량인 5000여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볼트EV는 지난해에도 사전계약 당일 400여대를 완판시키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쉐보레는 지난 15일 사전계약을 접수받기 시작했으나 계약 폭주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로 17일 오전 9시에 다시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볼트E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했다.

현대차 역시 사전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15일 예약 접수를 시작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19일까지 사전예약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영업일수 5일 만에 1만대 예약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SUV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항속형 모델과 1회 충전으로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도심형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2018년형도 함께 예약 판매하고 있다.

사전예약 인기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정부 보조금이 소진되기 전에 신청부터 해놓자는 분위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지원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2만대 규모다. 늦게 신청했다가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내년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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