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종로의 한 여관에 방화를 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중식당 배달원인 유모(53) 씨는 이날 오전 3시 8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 불을 질렀다.

술에 취한 상태로 종로 여관 주인 김씨에게 성매매를 불러달라고 유구한 유씨는 이를 거절 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유씨는 방화 1시간 전 택시를 타고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여관 1층 복도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여관에서는 평소에도 성매매가 이뤄졌던 곳이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근처 호스텔 직원 김모 씨는 "근처 일용직 노동자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 여관에서 여관바리를 자주 했다. 아주 예전부터 시작됐고, 최근에도 성업 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2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