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옛 애인설 현송월 방남 전격 취소 (사진: YTN 뉴스 캡처)
김정은 옛 애인설 현송월 방남 전격 취소 (사진: YTN 뉴스 캡처)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을 전격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은 19일 오전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7명의 사전점검 대표단을 20일 파견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으나 돌연 '사전점검단의 남측 파션을 중지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북측은 파견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방남 예정이었던 현송월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설에도 휩싸인 바 있는 현송월은 지난 2013년 음란물을 찍어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기관총으로 공개처형 당했다는 보도 속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년,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베이징에서 목격되는가 하면 지난 15일에는 북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로 등장해 이 같은 소문을 일축시켰다.

북한 내에서 위상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 현송월에 대해 최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가수"라면서도 "현송월은 작년 당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뽑혔다. 이번에 온 단장보다 당적으로는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당중앙위원회가 한 100여명 될 거다. 중앙위원 중에서 정치부원이 뽑히고 정치부원 중에서 비서가 뽑힌다. 그쪽은 비서가 높다. 장관보다 높다"며 "이번에 회담 단장보다 정치적 위상은 더 높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최근 통일부 당국자는 현송월에 대해 "현송월이 김정은 위원장의 애인이라는 설이나 개성공단 의혹 모두 탈북자들의 미확인 증언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제대로 확인된 것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