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안정적 전력공급 통해 제2여객터미널 ‘불 밝히다’

윤만수 팀장
윤만수 팀장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지은 제2여객터미널이 18일 개항,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약 35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투입된 3단계 전기공사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의 핵심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인천공항 제3단계 건설사업을 담당한 전기인들을 조명해봤다.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 전기통신처 전기시설팀(팀장 윤만수‧사진)은 이번 3단계 건설사업에서 제2여객터미널 전기설비 뿐 아니라 교통센터 2곳, 부대건물 약 30여개동에 달하는 대규모 전기설비 공사를 담당했다.

이번 공사에서 설치한 설비만 케이블 1145km, 케이블트레이 44km, 분전반 1856면, 수배전반 600면, 전동기제어반 330면에 달한다. 총 12개 전기실을 설치했으며 2500kW 규모 변압기를 약 2개씩 도입, 약 6만kW 규모를 공급했다.

지난 2012년 설계를 시작해 6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투입된 사업비는 약 2500억원. 이 같은 대규모의 전기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투입된 전력분야 업체만 50여곳 정도다.

이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은 온전히 전기시설팀의 몫이었다. 이를 위해 수시로 공정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지급자재 공장검사 등 품질관리에도 많은 힘을 썼다고 윤만수 팀장은 설명했다.

윤 팀장에 따르면 전기시설팀이 3단계 전기공사를 추진하며 수립한 목표는 ▲하자없는 준공 ▲시운전 전력의 적기 공급 ▲안전 등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감리사‧시공사 합동으로 점검팀을 꾸려 월 1회 현장 특별점검을 수행, 단 한차례의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게 했다고 윤 팀장은 전했다.

특히 시운전시 적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항에도 기여했다.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자동 수하물 처리시스템 등 주요설비 시운전을 추진했지만, 시공사 등과 협업을 통해 문제없이 전력을 공급하는데 힘썼다고 윤 팀장은 전했다.

전기시설팀은 또 인천국제공항이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친환경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인천공항 3활주로 인근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2.3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시작, 연간 3200

MW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해 공항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 지붕에도 1.2MW, 전면시설 지붕에도 0.4M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건설했다.

LED 조명을 대거 도입해 에너지효율도 향상시켰다.

이번 공사에 투입된 LED 조명의 개수만 10만여개에 달한다. 제2여객터미널 전체 조명의 96%가 LED라는 게 윤 팀장의 설명이다.

윤 팀장은 “3단계 전기공사를 통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했다. 투입된 사업비만 2500억원, 업체만 50여곳이었지만 협력업체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자재 관리에 특별하게 힘쓴 만큼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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