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장 “4차 혁명, 조달 질적 업그레이드”

조달청(청장 박춘섭)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9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치된 임시외자총국을 뿌리로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을 거쳐,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개편됐다.

지난 1961년 116억 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 규모는 지난해 58조 9000억 원으로 5000배 이상 신장됐다.

조달청은 물자·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축사업(1967년), 정부물품 관리 업무(1971년), 공사관리 업무(1978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02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을 개통해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는 16년 만에 나라장터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 나라장터를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조달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수요기관·조달기업과 쌍방향 소통 게시판도 마련해 국민과 함께 하는 조달행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기념사에서 “4차 혁명시대에 정부가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달을 질적으로 업그레드해야 한다”면서 “현장과 호흡하는 조달행정, 품질과 기술혁신을 이끌어내는 조달 시장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역대 조달 청장과 원로 퇴직자들을 초청해 신년인사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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