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감독 웨스 볼)가 개봉 첫 날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이하 '메이즈 러너3')는 전날 917개관에서 3804회 상영, 22만5463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17억5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6.2%였다. 외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선두에 선 건 지난해 11월21일 '저스티스 리그'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메이즈 러너3' 개봉 직전까지 한국영화 '꾼' '강철비' '신과 함께-죄와 벌' '1987'이 차례로 박스오피스를 장악해왔다.

'메이즈 러너3'는 '메이즈 러너'(2014)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2015)로 이어지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앞선 두 작품은 각각 281만명, 274만명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 세계에서는 6억6000만 달러(약 7000억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인류를 집어삼킨 상황에서 면역력을 가진 '러너'와 러너를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집단 '위키드'의 최후 대결이 담겼다. 딜런 오브라이언·토마스 생스터·카야 스코델라리오와 함께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이기홍이 출연했다. 연출은 전작 두 편에 이어 웨스 볼 감독이 맡았다.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즈 러너3'는 18일 오전 7시 현재 예매 관객수 8만4478명(예매 관객수 8만4478명, 예매 점유율 29.6%)으로 예매 순위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이병헌·윤여정·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은 2위로 출발했다. 영화는 824개관에서 3488회 상영돼 12만6756명이 봤다. 매출액은 9억64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19.9%였다.

한때는 동양챔피언까지 했지만 이제는 퇴물 복서가 돼 오갈 데도 없어진 '조하'(이병헌)가 17년 만에 엄마 '인숙'(윤여정)을 우연히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동생 '진태'(박정민)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1987'(9만615명, 누적 612만명), 4위 '코코'(8만2089명, 115만명), 5위 '신과 함께-죄와 벌'(7만1170명, 1311만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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