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미래 자동차 성장동력 필요성 강조

정부는 혁신성장 8대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인 전기·자율차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산·학·연 대표 유관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정보통신진흥회,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업계를 대표해서 7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에는 미래차 관련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15억원에서 38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한양대, 인하대, 충북대, 군산대 등 4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에는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현대차 연구개발 임원진과 별도의 간담회에서 현대기아차의 미래차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38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원천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는 2018년 2개 차종을 출시하고 이어 매년 1차종 이상을 출시해 2025년까지 총 14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커넥티비티, 5G 통신, 정밀지도 구축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량 IT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모빌아이(센서), 오로라(자율주행 기술), 시스코(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세계 5위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미래차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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