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평균수익률 234%·투자경험 61.5% 등 긍정적 인식 커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가운데 3명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익률은 234%에 달했으며,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자사 회원 571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설문조사를 진행,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42.3%가 ‘점차 시간을 두고 안정화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유보한 채 시장의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첨단 산업의 흐름을 역행하는 황당한 규제정책’이라는 비판적 입장도 34.9%로 뒤를 이었다.

이어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61.5%가 ’그렇다‘고 답했다. 9.5%는 ’앞으로 투자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2% 정도가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는 게 인크루트 측의 설명이다.

투자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34%에 달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이들은 평균 210만원을 투자해 492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3명 가량은 자신 뿐 아니라 주위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해 이익을 거둔 사례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이윤을 남긴 대상으로는 친구가 38.8%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동료가 30.1%, 학교동기·선후배는 9.6%, 가족·친인척은 8.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주변의 지인들이 가상화폐로 이윤을 남겼다는 소식에 대해선 기쁜 마음으로 축하했다는 응답이 22.0%로 가장 많았지만 진작에 동참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20.7%)거나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는 등 투자 계획을 실행했다(13.7%)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응답도 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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