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中企 R&D 및 기술개발 프로젝트 수행
모터제어 기술 완성도 제고 위한 노력 경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에너지 분야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전기 관련 산학연관에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닥쳐오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변화, 여론을 이끌고 있는 학계는 새로운 시대에 대비한 연구·학술·정책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본분인 학문 발전과 산학협력 확대, 대정부활동 강화, 인재 발굴 등을 통해 변화를 정면 돌파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의 첨병에는 학계의 미래를 이끌 젊은 교수들이 적극 나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학계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젊은 교수들, ‘전기공학계 넥스트 리더’를 만났다.

“우리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국가 경제 발전에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역할도 결코 뺄 수 없어요. 대기업이 잘되는 것도 좋지만, 중소기업들도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우리 경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광운 목포해양대 교수는 “이미 학회 차원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더 고민하고 보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력하나마 저도 전공 분야에서 기술과 학문 발전에 힘쓰고, 우리 기업과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교수는 삼성, 두산을 비롯한 대기업 연구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해 왔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본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모터 제어와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대학으로 간 뒤에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냉장고 컴프레서 인버터 등 모터 제어 알고리즘의 효율을 높이고 개선하는 등의 과제를 해왔죠.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협동로봇의 서보모터 제어 알고리즘과 관련된 연구도 했습니다. 인버터라는 구동 회로를 사용, 모터의 가변속 제어를 통해 제품성능을 올리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모터 기술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산업계에 관련 기술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이런 기술이 필요해졌고, 최근에는 기술 파트너를 찾는 기업들과 협동과제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 교수는 앞으로도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모터 제어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수요는 계속될 겁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와 컴프레서, 팬 모터 등 기술적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요. 제조 과정에서 협동로봇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모터 제어 기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교수는 “모터 제어는 이미 완성된 기술이지만, 완성도를 보다 높이기 위한 개발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일례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협동로봇의 경우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한 신뢰성과 토크 제어, 품질 등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세탁기의 진동을 줄이고, 가전제품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모터 제어 기술은 필수적이다. 속도는 IT 분야에 비해 느리지만 계속해서 요구가 나오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분야”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모터 제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터에 공급되는 전류의 위상각을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최적의 운전점이 계속해서 변화해요. 이런 최적 운전점과 효율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겠습니다.”

◆프로필

▲1971년생

▲고려대 전기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

▲고려대 부설 정보통신기술공동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책임연구원

▲고려대 BK21정보기술사업단 연구교수

▲목포해양대 전자공학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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