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률 9.9%…4년 연속으로 상승

2017년 실업자 수가 102만8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째다.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 실업률은 2014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6000명 늘어났다.

이는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실업자 수도 지난 2016년 101만2000명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실업률은 3.7%로 2016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자 수도 43만5000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 실업률은 9.9%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1%까지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2012년 7%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1년만인 2013년 8.0%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4년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31만7000명 늘었다.

전체 고용률은 0.5%포인트 상승한 66.6%였다. 청년 고용률은 42.5%다.

한편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통계 작성 방식이 바뀌기 전인 IMF 외환위기 당시 1998년과 1999년에 각각 149만명과 137만4000명으로 100만명을 넘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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