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대형수주 이어간다

국내 최대 전선업체 LS전선(대표 명노현.사진)은 새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면에 배치, 대형 수주를 이어나가겠다는 것.

이와 관련 LS전선은 미국 최초 해상 풍력단지에 8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납품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국내 최초로 동남아시아(싱가포르, 620억원 규모)에서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차관 사업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524억원)를 수주해 AIIB 관련 사업 참여의 물꼬를 텄다.

더불어 국내 역대 최대 규모 수주건인 싱가포르(3700억원), 카타르(2200억원) 등 여러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올해도 지중 초고압과 해저 케이블 분야의 글로벌 영업활동을 확대, 시장 지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해외 거점을 통한 선투자와 사업 전문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니즈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프랑스와 인도 등의 해외 거점에서 거둔 성공 전략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유럽 초고속 통신망 분야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 2017년 4월 프랑스 법인을 설립한 이후 수개월 만에 이탈리아의 2차 FTTH 사업에서 현지 업체를 제치고 1위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속적 투자와 현지 상황에 맞춰 사업모델을 변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인도법인을 2007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시켰다.

LS전선은 이와 같은 전략을 활용, 201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한 전력 케이블 생산법인 LSCUS를 통해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에 대응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아세안에서도 LS전선아시아, 미얀마 LSGM 등 거점을 적극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를 통해 베트남 시장의 초고압, 광케이블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LSGM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의 인프라용, 건축용 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고 현지 1위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LS전선은 HVDC와 초전도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의 확대를 적극 모색한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제조사로 국내 첫 육상 HVDC사업에 참여, 1243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2020년 세계 누적 시장 규모가 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HVDC 분야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어 현재 참여하고 있는 신갈~흥덕 변전소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사업뿐 아니라 북미, 네덜란드, 인도 등에 진출해 차세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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