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파 필터·태양광’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피뢰·접지분야 전문기업인 조인에프에스(대표 박용민・사진)는 2018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시흥공장을 안양으로 이전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현재 각종 접지 및 피뢰자재, 서지보호장치(SPD), 주택용분전반, 노이즈필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서지보호장치의 경우 전원용과 통신용 8개 모델에 대해 국제인증인 CB인증을 획득했고, D1과 C2 등급의 최대용량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공장을 넓히며 새롭게 사업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기존 수익창출원인 피뢰·접지와 건축기자재 사업 분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 먹거리사업을 발굴했다.

먼저 추가될 사업은 고조파필터 분야다. 조인에프에스는 전력품질을 저해하는 고조파를 잡기 위해 ‘능동형 고조파 필터’에 주목했다. 찌그러진 파형을 정상화시켜주는 필터를 개발, 특히 3고조파 분야에서 제품 국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박용민 대표는 “대용량 능동형 고조파 필터는 ABB나 슈나이더 등 글로벌기업들이 독식하고 있고, 소용량은 가격이 비싸다 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자사는 소용량 규모(5~200A)의 능동형 고조파 필터를 글로벌기업 제품 이상으로 국산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올 상반기 내 국내 전력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에프에스의 또 하나의 야심작은 ‘일체형’ 제어 및 보호 스위치다. 기존에는 수용가에서 차단기, 컨택터, 열동계전기 등 여러 기기들을 조합한 차단시스템을 통해 전력기기를 보호하고 제어했다. 여러 제품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조인에프에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 차단기와 컨택터, 열동계전기를 하나로 묶어 ‘SDMK1’이라는 제품으로 일체화했다. 제어와 보호시스템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한 것이다. 설치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이전보다 기기 사용 수명은 길어졌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기존에 없던 ‘차단기능이 있는 일체형 보호시스템’과 소용량 ‘능동형 고조파 필터’를 개발,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태양광발전장치 직접생산확인을 받으면서 태양광 조달시장 분야에도 진출,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4년간 조인에프에스의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다.

실제로 2014년 60억원, 2015년 80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2017년 1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해 목표는 120억원”이라며 “신규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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